• 목표액 5,000,000원 중 66%
  • 3,3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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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 명 후원
  • 이 후원함은 2019-10-31에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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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회사, 쫓겨난 사람들을 기록합니다. 폐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기록글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주세요.

  • 010-2170-8009
  • ttowrite19@gmail.com

후원이 마감되었어요. 그 결과..

안녕하세요. <회사가 사라졌다>가 판매.배송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립니다.

하나둘 책 받으신 분들의 소식이 들려오네요.

다소 발송이 늦어지는 온라인 서점도 있지만,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책을 받아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가까운 독립서점이나 동네서점에 마실가실 겸 방문하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아래는 또록이 2019년에 진행한 펀딩과 자체 비용을 들여, 원고가 완성되는 과정까지 사용한 작업비용을 보고드립니다. 400만 원 가까이 되는 펀딩 후원이 있었기에 책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 재정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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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 4,587,000원
출금 4,587,000원
잔액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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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 내역

펀딩 및 후원금 3,987,000원
또록 자비 6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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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내역

교통비(약 40회 편도) : 1,241,500
회의비(식사+다과+공간사용료) : 856,500
소모품비 : 5,000
외부-노동비(웹자보 등) : 130,000
취재 비용(취재시 실비+사례.선물) : 54,000
인건비/인터뷰 음성 녹취비 : 1,450,000
인건비/원고료 : 850,000

* 계산 편의상 10원 단위 숫자는 생략 (이자 입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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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후원이 아니라도, 마음으로 따뜻한 말로 또록의 활동을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첨부한 이미지는 인터뷰이 김정숙님의 문어인형 선물과 함께 찍은 책 <회사가 사라졌다>입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회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라고요? 4차 산업, 인공지능…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니 일자리가 줄어드는 거라고요? 아니, 불황 때문이라고요? 경기가 안 좋으니 회사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요?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고도 하네요. 그러니 임금이 싼 해외로 나가는 거라고요? 그래요. 뉴스에서 늘 언급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지요.

한 회사가 문을 닫는다는 것은 그곳에서 일한 사람 전부가 직장을 잃는다는 말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럴까요? 그것이 내게 닥친 일이라도? 수십 수백 명의 밥줄이 끊어지는 일인데, 할 수 있는 말이 ‘어쩔 수 없다’ 뿐이라면 살아가는 일이 너무 아찔하지 않나요.

문을 닫는 회사 이야기는 종종 듣지만,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도통 들려오지 않습니다.

  

발언

사진 - 금속노조 신영프레시전분회 / 김선이 대의원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어디로 가서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요? 어떤 이들을 문을 닫은 공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순순히 쫓겨날 순 없다고 버티는 이들, 때론 갈 곳을 잃은 이들을 만났습니다. 회사가 왜 사라졌는지, 회사가 사라지고 이들의 인생은 어떻게 변했는지를 들었습니다.

이들이 들려준 폐업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랐습니다. 부도가 난 공장, 멱살 잡히는 사장, 토끼 같은 자식들을 둔 '가장'의 슬픔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기업의 납품 장난질, 돈 놓고 돈 먹기 금융자본과 부동산, 요상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거쳐 가장 먼저 쫓겨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앞서 회사를 나가야 하는 성별은 정해져 있습니다. 여자부터 내보내는 이유는 늘 한결 같지요. 젊은 여성은 어차피 시집갈 거니까. 결혼한 여성은 애들 학원비, 반찬값이나 벌기 위해 왔으니까. 노년 여성에게는 집에 가서 손주나 보라 합니다. 그러나 여자들이 들려준 노동 이야기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랐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 회사 문을 닫는 일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회사 밖을 나가는 사람들 사이에 선별이 있다면, 어쩌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지 않을까요? 대안과 책임을 만들어낼 수 있진 않을까. 그런 기대를 품고 이들의 물음을 전합니다.
 

“누가 내 직장을 옮겼을까?”

- 사라진 회사와 쫓겨난 사람들을 기록합니다.

 

누구를 기록하나요?

4월부터 성진씨에스, 신영프레시젼,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들을 만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회사나 부서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실직 신세가 되었다는 점. 대부분이 중장년 여성노동자라는 점. 수십 년을 한 회사에서 일했지만 최저임금 무늬만 정규직이었다는 점. 그리고 지금도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회사(부서,팀)가 사라지는 일을 경험한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폐업을 겪은 이들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사라진 회사는 이후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보고자 합니다.

관련 기사 보기

 

지금껏 이런 기록은 없었다. 이것은 막노동인가 글쓰기인가.

현재 계획으로는 7개 이상 사업장과 30여 명 사람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취재와 수차례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기록노동은 그 품과 삯이 결코 적지 않은 활동입니다. 하여 작업비용 마련을 위한 펀딩을 합니다!

작업비 사용처는 격월로 소셜펀치 사이트에 공개하겠습니다. 

사진 - 금속노조 성진씨에스분회/여성주의저널 일다

무엇을 기록을 할 건가요?

1차 취재 : 4-7월 : 폐업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을 기록
2차 취재 : 8-10월 : 폐업 이후 변화한 삶을 기록
3차 취재 : 9-11월 : 폐업의 주인공은 나야 나! 일상의 폐업 기록
집필 : 12월

싸우는 여자들 기록팀 또록

싸우는 여자들 기록팀 또록

[싸우는 여자들 기록팀 또록] “기록하고, 또 기록하자”, “또박또박 기록하자”. 세상에 없는 기록을 해보자며 모였습니다. 기득권 입맛에 맞춰진 기록, 유행을 타는 기록, 빤한 기록이 아닌 ‘세상이 소외시킨 이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기록하려 애쓰는 프로젝트 팀. 이름대로 주로 ‘싸우는 여자들’을 기록할 예정. 림보, 열매, 하은, 희정이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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