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액 35,000,000원 중 48%
  • 16,960,000
  • 후원 마감
  • 136 명 후원
  • 이 후원함은 2023-12-01에 종료되었습니다.
  • 후원사업결과는 모금 종료 후 12개월 이내에 제출됩니다.
  • 후원마감

인권단체 커뮤니티 알이 에이즈 혐오/낙인이 극심한 사회에서 HIV 감염인들의 인권증진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후원함을 개설했습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커뮤니티알, 어떤 단체인가요?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 알’(이하 ‘커뮤니티 알’)은 2011년에 만들어져 12년동안 꾸준히 활동해온 HIV/AIDS 인권단체이자 청소년 청년 HIV/AIDS 감염인 자조모임입니다. 커뮤니티 알은 지금까지 HIV감염인 네트워킹과 HIV/AIDS 인권증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알은 3년전부터 전화상담 채널을 마련하여 지금까지 약 16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밴드에 가입되어 있는 HIV감염인 회원들의 차별 피해경험과 인권침해 상황을 직접 듣고 확인하며 대응해왔습니다. HIV감염인이라는 이유로 치료나 수술을 거부하는 병원에 문제제기하는 싸움, HIV를 이유로 한 부당한 대우와 해고에 대항하는 HIV감염인 노동권 증진활동, HIV감염인의 성적권리를 침해하는 에이즈예방법 제19조 전파매개행위죄 폐지를 위한 투쟁 등 HIV감염인 인권증진을 위해 꾸준히 싸워왔습니다. 그리고 HIV감염인 회원들의 정기모임, 여름인권캠프 등 네트워킹 사업도 진행하며 HIV감염인이 겪는 여러 상황을 파악하고 왜 HIV감염인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지 고민을 나누는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성소수자와 HIV감염인의 의약품접근권을 고민하며 목소리를 내고, 각 지역의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여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의 에이즈낙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매년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이 되면 에이즈인권주간 운영에도 함께하며 대중의 에이즈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최근 상담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HIV감염인 노동권 의제의 경우,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노동권팀에 합류하여 공부를 하고, 분석을 하고, 논의와 고민을 지속하며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해 <HIV/AIDS정보사이트 아카히브>까지 제작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알, 왜 둥지가 필요할까요?

 

하나, 상담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최근 알에는 HIV감염인의 노동권 침해 피해 호소상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담전화를 개설한 2020년에는 노동권 상담문의가 5건이었던 것에 비해, 2023년 올해는 상반기에만 16건이 노동권에 대한 상담문의였습니다. HIV감염사실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하고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HIV감염사실을 이유로 부당한 인사이동이나 해고의 위협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주민의 경우에는 HIV강제검진 제도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행적으로 HIV테스트를 진행하는 의료기관때문에 고용불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HIV때문에 면제된 병역에 대해 회사가 면제사유를 캐물을때에는 질병정보가 노출될까봐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커뮤니티알 운영지기들도 다양한 인권침해 상황을 접하며 고민이 깊어져갔습니다. 차별이나 인권침해를 경험한 HIV감염인을 직접 만나 자세히 이야기나누고 상담할 때에는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과 불안을 잘 살피며 마음을 챙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땅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다보니 효과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기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상담을 위해 카페를 전전하거나 스터디룸 등을 대관했는데 이런 방식과 환경이 피해자에게도 좋지 않았고, 상담을 진행하는 알 운영지기에게도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카페에서는 내밀한 상담내용을 누가 듣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되고, 대관을 하자니 시간 제한도 있고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간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HIV감염인 노동권 뿐 아니라 커뮤니티알에는 다양한 차별 및 인권침해 상담 사례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HIV확진 초기의 불안을 호소하시기도 하고, HIV감염사실을 약점잡아 협박하는 사람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을 털어놓으시기도 합니다. HIV를 이유로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하지는 않을지, 청소년은 어떻게 HIV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등 HIV와 연결된 수많은 고민들이 커뮤니티알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알은 안전하게 상담을 잘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하나, 업무 공간 마련으로 HIV 인권활동에 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알은 별도의 자기공간 없이 12년동안 활동해왔습니다. 2011년 설립 후 2017년까지는 HIV감염인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약 6년전부터는 1인 상근활동가가 생기면서 인권활동에도 많은 에너지를 쏟기 시작했는데, 상근활동가가 안정적으로 활동하려면 사무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최근 단체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상근활동가가 2명이 되고나니 사무공간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1인 상근활동가 체계였을 때 1년에 40~50건 정도의 상담문의에 대응한 대에 비해 2인 상근활동가 체계가 되고 나서는 약 2배 정도 더 많은 상담문의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HIV/AIDS정보사이트 아카히브>까지 제작이 가능했고, 역할과 업무를 분담할 수 있어서 더 많은 인권활동과 연대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사무공간이 없다보니 상시적으로 직접만나 논의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고, 항상 전화나 메신저를 거쳐 소통을 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회의를 집과 같은 사적인 공간이나 카페에서 진행해야 했고 그 때문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사생활과 업무공간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다보니 집에 가는 길에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상담전화 대응을 하거나 집에 도착해서도 일하게 되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리고 사업진행에 필요한 물품을 보관할 곳이 없어, 물품들이 활동가들의 집과 연대단체 사무실 여러 곳에 뿔뿔이 흩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가지러 가거나 관리하는 것 마저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는 업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사무실이 없어 업무진행이 어려운 환경은 여러모로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더 효율적으로 HIV감염인 차별과 인권침해에 대응하고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환경조성이 절실합니다. 

 

 

하나, 더 적극적으로 HIV감염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커뮤니티알이 다양한 HIV/AIDS 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HIV감염인들이 차별없이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운영이 있습니다. HIV감염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조금 더 편하게 HIV/AIDS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고, 더욱 깊은 진심으로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HIV감염인 당사자들의 모임과 커뮤니티 운영은 여러 부분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도출해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서로 힘든 점을 나누고 위로와 지지를 공유하는 소통이 대부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현재 220명 이상의 HIV감염인들이 소통을 나누고 있는 HIV감염인 커뮤니티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HIV감염사실을 드러내기 어려운 사회이기에 어쩌면 온라인 소통이 조금 더 선호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소통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HIV관련한 누군가의 고민이나 심도있는 대화를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놓칠 때가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공간으로 소통의 무게중심을 옮겨, HIV감염인의 경험과 고민에 더욱 집중하며 기록하고, HIV감염인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많이 세상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에이즈혐오와 낙인, 편견과 차별, 그리고 아웃팅 걱정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에서 HIV감염인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스스럼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나눈 이야기를 통해 보다 더 큰 힘으로 에이즈낙인에 저항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알이 만들 공간은 이런 모습입니다.

HIV감염인, 에이즈환자로서 누구든지 환영받을 수 있는 공간
HIV감염인, 에이즈환자가 두려움없이 자유롭게 HIV/AIDS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
HIV감염인, 에이즈환자가 HIV감염사실 노출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
HIV감염인, 에이즈환자가 차별이나 혐오, 낙인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
HIV감염인, 에이즈환자가 에이즈낙인과 혐오, 차별과 편견없는 사회를 꿈꾸는 공간
 

 

이번 모금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이렇게 활용합니다.

공간을 마련하는데 필수적인 보증금 2000만원
1년치 월세와 관리비 1000만원
난방기, 책상 등 집기마련 500만원

총 3500만원을 목표로 합니다.

 

 

특별 리워드 - 커뮤니티 알의 12주년을 응원해주세요!

12만원 이상 일시후원 - 디딤돌 알파카
- 12만원 이상 일시후원을 해주신 개인/단체 모두 디딤돌 알파카입니다.
- 새롭게 마련될 공간에 이름 혹은 원하시는 닉네임이 새겨진 액자가 전시되고, 한정판 둥지알파카 와펜을 드립니다.

120만원 이상 일시후원 - 주춧돌 알파카
- 120만원 이상 일시후원을 해주신 개인/단체 모두 주춧돌 알파카입니다.
- 새롭게 마련될 공간에 이름 혹은 원하시는 닉네임이 새겨진 액자가 전시되고, 한정판 둥지알파카 와펜을 드리며, 주춧돌 알파카 전용으로 한정하여 감사패를 드립니다.

디딤돌/주춧돌 알파카 리워드 신청하기

 

※ 커뮤니티알은 ‘알’을 ‘파카’처럼 따듯하게 안아주는 후원인 분들을 알파카라고 부릅니다.

※ 리워드는 커뮤니티알 공간마련을 위한 모금이 종료된 후 2024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커뮤니티알은 ‘HIV/AIDS인권활동커뮤니티 알’이라는 단체명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발돋움하는 알은 그동안 해왔던 HIV/AIDS인권활동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금보다 더 강한 힘으로 혐오와 낙인, 차별에 맞서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커뮤니티알

커뮤니티알

커뮤니티알은 에이즈혐오와 낙인에 저항하며 HIV감염인과 에이즈환자의 인권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인권단체입니다. HIV감염인들이 차별없이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후원함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