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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너무 너무 너무 오랜만에 전합니다.

2014/07/14

소식을 너무 너무 너무 오랜만에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학교 폭력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학교: 부서지는 사람들>은 열심히 달리고 있었답니다. 다만 소식을 전하는 것에 게을러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작년 EIDF(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단편부분에서 제작지원을 받았었는데요, 그래서 올해 8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EIDF에서 작업분 중 일부를 단편으로 제작하여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 중학교에서 단편버젼의 모니터링을 위한 소규모 시사회를 가졌답니다.

작업을 구상하던 시기부터 학교 폭력을 해결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거나 할 생각은 없다고, 우울하고 어둡고 답답한 학교. 그 학교를 함께 보는 것으로 그 역시 시작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근데 막상 우울하고 어둡게 그려진 학교의 모습을 학교 안의 분들에게 보여드리자니 어떻게 생각하실지 굉장히 달달 거리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오히려 격려해주시고 그 어둡게 이야기되는 학교가 학생들이 살아내는, 학생들이 겪어내는 학교이지 않겠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하고 먹먹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의견들을 주시고 감상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학부모님이 계신 곳에서 이 영상을 튼다는 것에 대한 감회가 저희에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생겼습니다. 
학생은 학생들끼리, 교사는 교사들끼리가 아니라 학생, 교사, 학생의 가족들 모두 한 자리에서 그리고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바람 말입니다.

얼른 완성해서 꿈을 이루어야겠습니다. 올해 안에!

덧)  제작상황 관련 메일을 보내드리고 있는데 빠져서 소식을 못 듣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메일링 리스트를 정비했답니다. 혹시 한참동안 소식을 듣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다시 한번 두번 세번 네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열심히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