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액 1,500,000원 중 140%
  • 2,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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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후원함은 2015-12-13에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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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2015/12/23

 

연희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말 단시간에 목표금액을 달성했고, 최종마감까지 50만 원 이상 더 모였습니다.

 

덕분에 연희는 띵동 근처 고시원에 한 달 더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40만원 생활비도 전달하였습니다.

트라우마 치유센터 사람마음의 도움으로 심리상담을 시작했고,

일상적인 생활상담 등을 거의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띵동에서 연희는 빨래도 하고, 잠시 휴식도 취합니다.

힘겨운 서울살이가 되겠지만 그래도 자립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 대견해보입니다.

 

남은 후원금은 앞으로 진행될 법률지원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확인해본 결과 폭력을 당하고 살기위해 맨발로 뛰쳐나온 연희는 근처 파출소의 도움을 받아 의료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고, 이후 경찰서로 가서 자신이 경험한 상황에 대해 진술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바로 상경해 띵동을 찾아왔습니다. 최근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경찰, 검찰, 법원에 연락하며 확인하였습니다.

 

아버지에게 당한 가정폭력은 가정보호사건으로 분류되어 사건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연희는 더 이상 가족과 연을 맺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환치료를 권하고, 폭력에 침묵했던 가족들의 물리적 정서적 폭력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입니다.

 

또한 띵동은 비과학적인 종교적 신념을 앞세워 치료를 시도했던 기관, 사람들을 상대로 법적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체성 때문에 가정폭력과 전환치료를 당해야 했던 연희사례를 더 이상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금으로 연희에게 봄을 선물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드립니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정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