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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13일까지의 진행상황

2012/02/14

굉장히 오래전부터 준비하던 기획을 쭉 정리하려니 어디부터 해야할까 고민이 많이 되네요.

정확한 날짜별로 정리한 기록이 없어서 약간은 부정확하지만 기억과 기록해놓은 회의록을 바탕으로 진행상황을 써보겠습니다.

 

-명동 마리에서

우선 이 기획에 발단이 되었던 것은 명동 마리투쟁에서 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강제퇴거와 자본권력에 맞서는 연대활동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학습세미나를 하고 좋은 동지들을 만나기도 하고 '음악에 사회적인 움직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회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히 이름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혁명적 예술 행동'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예술의 사회적

연대와 공론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참여한 분들은 : mc루피, 자립음악에 단편선, 유데이페스티벌의 정문식, 대중음악 포럼에서 만난김상은, 전자발찌의 안티고고 그리고 저(시원한 형)입니다.

 

모두 예술의 사회적 행동에 대해 동의하고 다만 노동이나 교육 빈곤 소수자 주거권 등등 사회에서 실제하는 수많은 모순과 부조리중에서 어떤 소재를 가지고 시작을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8월에 마리에서 용역침탈이 있었을때 더이상 폭력을 방관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두렵지만 한 사람으로 맞써싸웠고 문화제에서 공연을 하게되었습니다. 

거기서 용역깡패의 랩배틀을 신청(?)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명동 마리에서 용역깡패와의 랩배틀(예선)을 준비했고

20여명의 프리스타일러와 비트박서, 마리에 계신(오신)연주가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

용역깡패와의 랩배틀 (예선)

 

주목할 점은 sns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여러 음악커뮤니티를 통해서 홍보를 하여 사회적 문제와 약간은 거리를 두고 있던 분들에게도 이런 현실에 대해서도 알리고 흥미를 끌고 좋은 기억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2012년 2월14일 기준)몇 주 전에 홍대에 갔는데 거기에 왔던 분들이 싸이퍼를 하고 있는 자리에 갔습니다. 그 분 중 한 분이 '형 용역깡패와의 랩배틀 (본선) 안해요?' 라는 말을 저에게 걷냈고 저는 지난번 기획이 의미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흐뭇흐뭇 했습니다."

'명동마리'에 집중되어 있던 눈을  명동재개발 구역 전체로 돌려 보니 아직도 싸움이 끝나지 않고

연대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명동2,4구역의 싸움은 아직도 현재진행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에서 용역깡패와의 랩배틀 (본선)을 기획중이다가 

시간이 좀 더 지나게 되고 그러다가 마리의 협상타결과 강제철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획이 붕뜬체로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그러다가 명동세입자대책위원장 이근혜씨와 좀 더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을 통해 조금씩 기획을 잡아가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명동지역에서 기획한 공연들이 소통이 원활히 돼지않아서 평가가 안 좋았던 측면도 있었고 연대기획을 꺼려하는 입장도 있었지만

천천히 저의 취지를 말씀드리고 소통을 해서 기획을 함께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이렇게 탄탄히 기획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강제퇴거금지법제정 특별위원회'의 이원호 사무국장님의 덕이 큽니다. 음악만 해오던 제게 이런 연대의 움직임의 방법을 알려주시고

실제로도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기획 뿐만 아니라 제가 만들고 있는 용산추모곡 뮤비관련자료나 철거동영상 자료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시고 엄청 바쁘신 분께 1주일에 한 번정도 시간을 뺏어서 회의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첫 진행사항은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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