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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8일부터 시작하는 자비의 희년을 맞아 세상을 향해 '자비의 희년'을 선언하기 이전에 교회 안에서 먼저 하느님 자비를 행하자는 제안입니다.

후원이 마감되었어요. 그 결과..

2015 한국천주교인선언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교회 안에서 먼저 하느님 자비를 행하여야 합니다” 라는 제목의 선언으로 지난해 진행됐던 선언 참여와 후원 모금에 동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이 모임을 추진했던 우리신학연구소의 경동현 연구실장입니다. 후원금 집행 내역과 사업 결과를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선언문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에서 서명을 진행하여 천주교 신자 총 506명의 서명을 받은 것입니다. 12월 30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선언문 봉헌 미사를 하였고, 2016년 1월초에는 선언문 내용을 교계 종이 신문인 <가톨릭신문>, <평화신문>에 의견 광고를 내고자 하였으나 두 신문사 경영진으로부터 광고 불가 연락을 받아 <가톨릭 평론> 2월호에 의견 광고로 게재한바 있습니다.

먼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봉헌 미사 소식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기사로 실린바가 있기에 내용을 공유합니다.

 

 

“교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자비의 희년 맞는 천주교인 선언 미사

배선영 기자  |  daria20120527@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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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31  13: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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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돈이 아닌 복음을 따라 자비를 실천하길 바라는 천주교인들의 미사가 열렸다.

30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리신학연구소, 인천교구를 걱정하는 평신도 모임,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등이 주최한 ‘자비의 희년을 맞는 한국 천주교인 선언’ 미사가 봉헌됐다. 평신도, 수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비의 희년을 맞는 한국 천주교인 선언’을 지난 12월 8일에 제안했고, 24일까지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평신도, 사제, 수도자 50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선언문에는 교회가 노동과 노동자에 대한 시선을 바꿔 교회가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행복 추구를 위해 교회가 배려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해야 하며, 교회 안 비정규직을 줄이고 그들의 인간적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담겨 있다.

또 교구장 주교 등 교회 장상들을 향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를 넘어 ‘가난한 교회’가 되려면, 교회가 “현재 진행 중인 이윤추구 사업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미사에서 이들은 인천성모병원 사태를 걱정하며, 교회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벌어진 노조탄압, 허위환자 유치, 진료비 부당청구 등에 대해 회개하길 기도했다.

   
▲ 30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자비의 희년을 맞는 한국 천주교인 선언' 미사가 봉헌됐다. ⓒ배선영 기자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 사태를 보다 못해 평신도들이 만든 ‘인천교구를 걱정하는 평신도 모임’의 김성태 씨(베드로)는 지금의 현실에 신자로서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답동성당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이들과 대화에 나서 달라고 261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두 번이나 보냈으나 여전히 답이 없다고 밝혔다.

미사에 참석한 의정부교구 별내 성당의 윤종선 씨(48)는 “교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는 교회가 먼저 바뀌고 복음을 따라야, 사회에 복음을 전할 설득력이 생긴다며 인천성모병원 사태에 답답해했다.

한편, 우리신학연구소 경동현 소장은 천주교계 언론인 <평화신문>과 <가톨릭신문>에 ‘자비의 희년을 맞는 한국 천주교인 선언’ 의견 광고를 내려고 문의했으나, 언론사 측에서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후원금 사용 내역

수입내역
금액
개인 후원    2,615,251
지출내역
금액
광화문미사 음향장비        400,000
광화문미사 행사현수막          47,000
광화문미사 초구입        120,000
광화문미사 천막대여        150,000
광화문미사 웹자보제작          50,000
광화문미사 준비비        250,000
광화문미사 소계     1,017,000
교계언론 의견광고 가톨릭평론        400,000
교회쇄신을 위한 후속사업 토론회 등     1,000,000
지출합계     2,417,000
잔액(개인후원-지출합계)      198,251

총 후원금액은 후원금 금액 기재 오류와 미입금 등을 제외하고 2,615,251원입니다.

이 가운데 광화문 미사에 1,017,000원을 사용하였고, 교계언론 의견 광고비로 40만원을 지출하였습니다. 교회쇄신을 위한 후속 사업은 아직 논의 중이긴합니다만 4월중으로 교회쇄신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중입니다. 후속사업 비용을 위해 100만원을 따로 책정하기로 하고 현재 잔액이 198,251원입니다.

교회쇄신을 위한 후속 사업까지 마무리가 되면 사업 결산 내역을 다시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후원하시는 것과 별개로 선언문 아래에 서명자 인적 사항에 적어 주셔야 서명이 완료됩니다.

 

교회 안에서 먼저 하느님 자비를 행하여야 합니다.”

-자비의 희년을 맞는 한국 천주교인 선언-

 

201512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을 기해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선포하신 자비의 희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칙서 『자비의 얼굴(Misericoriae Vultus)』에서 자비의 희년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하시면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베푸시는 자비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라고’(25)요청하십니다. 이에 더해 희년이 시작되는 128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쇄신과 적응(aggiornamento)’이라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오늘날에 되새겨 교회가 자비로운 어머니로서 세상에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생생히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4).

 

프란치코 교종은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면서 늘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이고 복음적인 사랑에 대하여 언급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비를 실천하는 교회는 스스로 가난한 교회가 됨으로써 세상의 모든 재화와 인간을 이윤추구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대안이 되기를 희망하고 계십니다. 그분이 2014년 한국에 오셔서 선포하신 말씀도 가난한 이들을 주변으로 밀어내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번영된교회의 위험에 대한 경고였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결국 문제는 교회가 가난한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맘몬을 섬기는 자본주의에 맞서지 못하고, 자본주의에 포섭되어 부유함을 선택하려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그 징후를 한국교회의 여러 사업에서 확인하면서 참담한 심경입니다.

 

우리는 사람도상품화되고, 돈과 자본이 인격화를 넘어 종교적 상징이 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깨어서 기도하지 않는다면우리 교회와 신앙인들도 쉽게 맘몬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가깝게는 올해 초 가톨릭 관동대학교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불거진 허위 환자 유치를 비롯한 의료급여 부당청구 의혹 사건이 상징적입니다. 최근 검찰은 의료급여 부당청구 의혹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내렸으나 수사의 공정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교회 사업장 안에서도 노동조합이 존립하기 어렵다는 현실입니다. 가톨릭사회교리가 거듭 밝히고 있는 것처럼, 노동조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수호할 뿐 아니라, ‘정의를 위한 투쟁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신문방송, 기타 사업장과 여타 교회기관에서 노동조합이 제대로 활동하는 경우를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 <세계정의에 관하여』라는 시노드 문헌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상에 대하여 정의를 말하려는 교회는 교회 스스로 정의로운 지 먼저 성찰해 봐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교회는 복음의 뛰는 심장인 하느님의 자비를 알려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자비의 얼굴』,12)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자비는 먼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의의 실현을 전제로 합니다. 그런데 과연 한국교회가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는 자리가 되고 있는지 한국교회 장상들에게 먼저 묻고 싶습니다. 교종께서는 자비의 희년을 단순히 자선사업이나 늘리자고 마련하신 게 아니라고 저희는 믿습니다. 그래서 저희 또한 하느님 자비의 실천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리며, 한국 교회의 장상들께 간곡히 청원 드립니다.

 

<우리의 다짐>

1. 우리 신앙인들은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된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짐합니다. 탐욕과 불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야기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불행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생명을 지키는 편이 되겠습니다.

 

2. 우리 신앙인들은 모든 피조물의 집인 자연이 상처 받지 않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을 다짐합니다. 특히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하지 못하는 핵발전소를 단호히 거부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하겠습니다.

 

3. 우리 신앙인들은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을 통해 하느님의 창조사업과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회 장상들을 향한 청원>

1. 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에서 가난한 교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교회현실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교회조차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가난해질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영리를 목적으로 교회에서 설립한 대형의료시설과 주식회사 평화드림 같은 자본증식 활동에 사목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는 가난한 이들과 선의를 지닌 이들에게 먼저 기쁜소식이 되어야 하므로, 현재 진행중인 이윤추구 사업에서 물러나 공동선에 기여해야 합니다.

 

2.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는 무엇보다 노동, 노동자들에 대한 시선을 바꾸어야 합니다. 노동은 거룩한 것이고, 이 때문에 노동자 역시 다른 의미의 성직입니다. 따라서 교회 사업장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행복추구를 위해 교회가 배려해야 합니다. 노동자들이 사업장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 해고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교회 내 비정규직을 줄여나가고, 그들의 인간적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복음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길을 막는 모든 불의와 부정, 탐욕을 이겨낼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2015128

자비의 희년 첫날에 한국 천주교인 선언 제안 단체 드림

(우리신학연구소 / 인천교구를 걱정하는 평신도모임 /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제안단체는 추가되는대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 이 선언문은 전국의 평신도, 수도자, 사제들의 서명을 받아(12.8~12.24) 12월 마지막주 교회 언론에 의견 광고로 게재하고, 1230일 저녁 730분 광화문 광장에서 기도회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사)우리신학연구소

(사)우리신학연구소

이 모금함은 우리신학연구소와 인천교구를 걱정하는 평신도모임,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이 발의하여 여러 제안단체의 제안으로 진행하는 모금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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