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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012/03/05

안녕하세요 :D

잘 다니다가 무사 귀환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너무 많고 사진이랑 동영상 찍은 것도 많이 올려야 하는데 앞으로 블로그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사이트를 통해서 공유하겠습니다. 그리고 활동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도 있을테니 많이 와주세요!!

이 후원함을 통해서 교통비를 지원받는 관계로 교통비 등을 상세히 계산하고 있었는데요. 중간부터 계산을 못 했습니다. 좀더 신경 썼어야 하는데... 피곤해서 그냥 자면서 내일 해야지, 그러다가 내일도 피곤해서 내일 해야지, 그랬는데, 하반기에는 정말 많이 돌아다녀서 나중에는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 택시비가 얼마였지? 세르비스(미니버스)비가 얼마였지? 택시를 몇 번 탔지? ㅜㅜ 그러다가 결국 관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횟수와 택시비는 몰라도 세르비스와 버스비 정도는 기록을 해 두었는데요, 공항 심문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기록된 내용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ㅜㅜ 노트북으로 저장하다가 나중에는 급해서 핸드폰에 저장하고 있었는데, 공항에서 핸드폰 검사를 받을 것을 대비하다가 멍청하게 초기화시켜서 노트도 다 날아갔습니다. 전화번호도 다 잃어버렸구요...; 변명이 기네요 할튼 그래서 내역서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

원래는 요르단 계곡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는데요. 많은 시간을 보내긴 했는데, 중간에 제 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별로 일이 없었어요ㅜㅜ 그러니까 팔레스타인인들이 점령 하에서 산다고 해서 모든 지역에서 빼곡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 것이지요. 그래서 마치 내가 무슨 일이 일어나길 바라며 여기 있다는 듯, 요르단 계곡에서 아무일도 안 일어나는 것에 이중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헤브론에 가서 활동을 했는데요. 이 헤브론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네요. 헤브론... A구역이지만 H1/H2라고 임의로 구분되어 있는... 정말 팔레스타인인들 말대로 C구역보다 더한 A구역이 헤브론 지역이었습니다. 한 손에는 유모차를, 한 손에는 장총을 메고 다니는 식민자들의 모습, 식민자 500명을 보호하기 위해 들어온 악명 높은 3천명의 골라니 부대의 일상적 검문.. 어느날은 아기를 안고 있는 어느 식민자 가족을 보았는데 그 평화로운 모습이라니... 아랍인 거주자들을 거의 다 내쫓고 폐쇄한 거리 어느 집 2층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걸고 제게 손을 흔들던 식민자들의 아이들... 다들 쫓겨난 거리에서 매일매일 군인에게 검문당하면서도 그 거리를 떠나지 않는 팔레스타인 가족... 뭔가 쓰다보니 마음이 더 심란해지네요.

다음에 가면 더 오래오래 머무르며 활동하고 싶습니다. 많은 인터내셔널들이, 언제나, 그리고 겨울엔 특히 더 필요합니다. 겨울에 사람 정말 없음 -_- 동양인 활동가 저밖에 못 봤네요 헐 사람 자체가 적어서... 겨울이라서ㅜㅜ 비도 많이 오고 활동하기에 좋은 여건은 아닌데, 겨울이라고 점령이 둔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가야 하는 게 아닐까...

오늘은 이정도로 마치고, 앞으로 블로그랑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말씀드릴게요. 

  1. 블로그: http://blog.jinbo.net/taiji0920
  2. 팔연대: http://pal.or.kr/xe/

참 선물은 공항을 통해 반입하다간 붙들릴 위험이 있어서 택배로 보냈는데요, 배로 보냈기 때문에 1~2개월은 걸립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는데, 재작년에 보낸 택배는 뭔일인지 4개월만에 왔었어요. 그런 불상사가 생겨도 할튼 나중에 선물 보내드릴게요. 주소 안 주신 분들 주소 부탁드립니다!! 저 완전 건강히 돌아왔어요!!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