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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인권지킴이 활동 일지 (4월27일)

2012/05/02

 

<강정마을 인권지킴이 활동 일지>



● 4월 27일

139d20380afce955e12e99a83e2c1bdc.JPG* 숙소에서 본 구럼비 사진

11시 미사 참석
12시 30분 의례회관에서 마을회관 4층 활동가 숙소에 사용될 개인물품보관용 박스 물청소
14시 30분 4월 26일 용역에게 폭행 폭언을 당한 종교인들의 사건을 고발 규탄하는 기자회견(해군기지 공사현장 정문 앞)
15시 예배(기도회) 참석
20시 촛불문화제(평화센터) 참석

강정에는 10시 정도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평화센터로 갔다. 평화센터에서 인사를 나누고 현재 강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4일 ~ 7일 정도의 여정. 여기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시기이기 때문에 사전에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머뭇거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11시 미사에 참여했다. 마을 주민이 아닌 성도분들이 참여하신듯 보였다. 믿음이 없어서 종교행사는 언제나 어색하다. 함께 기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내일은 바삐 움직여야겠다.
- 종교행사 중 차량은 이동하지 않기로 합의함.
미사 후에는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5년의 시간을 보여주는 마을. 마음이 아프지만 할 일을 찾고자 두리번거렸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이들에게 강정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선전작업, 피켓팅, 유인물 배포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보며 걷는 올레길을 해군은 돌려줘야 합니다.] 생각한 문구 ^^
함께 물품을 수납할 박스를 청소한 후 이어진 기자회견과 예배. 마을주민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고개를 차마 들 수 없을 정도로 아픈 마음.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당장 떠오르는건, 할 수 있는 건 페북...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4시 ~ 8시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오늘 하지 못한 활동들을 내일은 더 적극적으로 해야 마음이 풀리겠다.


매일하는 문화제라고 들었지만 매우 즐거운 문화제, 신나는 문화제였다. 몸치들은 조금 민망할수도 있다. 그래도 다 같이 추면 덜 민망하니 걱정은 조금만.
서울 명동에서도 문화제가 있었나? (웹자보를) 잘 보지는 못했는데... 육지에서 벌어지는 강정을 지키기 위한 활동들이 강정에서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어제 있었던 용역의 만행에 화나고 화나고 화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 같이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4.3이면 족하다! 전쟁기지 건설 즉각 중단하라!!

-제주 강정마을 인권지킴이 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