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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참사와 재난으로 가까운 이들을 떠나보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상실치유 애도집단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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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애도와 돌봄을 향한 애도코뮤니타스 활동보고서

안녕하세요.

이젠 정말 가을 한가운데 들어온거 같아요. 나무들로 옷을 갈아입고 잎을 떨굴 준비를 하며 겨울 채비를 아주 서서히 하고 있어요. 

마음애터협동조합이 올해 중심사업으로 진행했던 <사회적 애도와 돌봄을 향한 애도코뮤니타스> 활동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98~9일 춘천에서 집단 치유 워크숍 <상실과 슬픔, 치유로 돌보다(코로나 시기에 상실을 경험하신 분들 치유작업)>은 참가자들에게 온전한 쉼과 치유의 시간 누릴 수 있도록 잘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재난이나 사고로 상실을 경험한 분들이 모여 감정과 기억을 나누고 공감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신의 상실을 살피고 새롭게 의미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상실을 경험하는 자로서 삶을 알아차리고 그 다음의 삶의 여행으로 자유롭게 비행하는 또다른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집단치유프로그램에 함께 하신 분들은 11월에 자조모임을 통해 다시금 만남을 이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집단치유 워크숍이 성사되기 까지 후원과 지지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또한 쇼셜펀치라는 공간을 만드어주신 진보네트워크 인권활동가들에게도 감사인사 전합니다. 

아래 활동보고서(재정보고 포함)를 공유합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search?q=type:pdf

이 후원함에 대하여

코로나는 잦아들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후유증과 상처는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2023222일 통계청은 2022년 사망자 수가 372,000명으로 전년보다 55,100명이 늘어난 17.4%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예년보다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로 인한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상실을 경험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충분히 슬퍼하지 못한 채 박탈된 애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9개월에 접어들고 있지만 진상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추모를 위해 시청 분향소로 용산구청으로, 국회로,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며 하루하루 거리행진을 계속하고 단식까지 감행해 왔습니다. 다행히 국회가 이태원참사특별법안을 패스트트렉으로 지정하여 한걸음 진척이 이루어진 것은 그동안 유가족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노고입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진상규명의 과정이 험난하고 참사와 관련 있는 권력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며 면책과 불처벌이 난무하는 가운데 유가족들은 상실로 인한 고통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상실의 아픔을 공유할 수 없기에 일상의 삶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애도의 권리를 박탈당한 것이지요.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주변의 사회적 인정, 수용, 도움은 애도의 과정에서 중요합니다. 참사의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추모를 통해 유가족들이 점차 애도의 과정으로 나아가야 하나, 여러 사회적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유가족은 회복과 악화의 상황 속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럴수록 유가족들은 원망, 분노, 불안, 수치심, 죄책감, 무력감 등 강한 정서적 반응을 보이며 더욱 고립과 소외 상태에 놓입니다. 따라서 유가족들이 고통에 함몰되지 않고 시민사회와 시민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참사와 집단 트라우마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개인적 차원이 아닌 사회적 차원의 치유가 필요합니다. 공동체 전체의 공감과 집단적 애도를 통해 트라우마적 사건의 원인을 성찰하고 재구축할 때 그 사건을 그 당시 시간과 장소에만 머물지 하고 현재의 시공간 속에서 함께 다뤄질 수 있습니다

참사 유가족들의 고통을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두지 않고 함께 애도하고 치유함으로써 상실과 사별로 고통을 겪는 이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사회가 나서야 합니다.

사회적 참사와 재난 앞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나중은 없습니다. 여전히 자책감, 불안감, 두려움, 억울함, 막막함, 무기력 등 고통 가운데 힘겨워 하고 있는 분들과 함께 애도와 회복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남과 연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들을 지원‧지지하는 심리상담가, 인권‧사회활동가, 시민들이 사회적 돌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재원을 함께 모으고 나눔으로써 상실자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연결감을 형성하고자 합니다.

모금한 돈은 ▲상실자들과 함께 하는 집단프로그램(9월) ▲참가자 소감 및 애도에 관한 카드뉴스 제작, 배포 합니다

20,000원 이상 후원하시면 책 『코로나를 애도하다』를 보내드립니다.

 [모집] 집단 워크숍(9.7~8)_상실과 슬픔 치유로 돌보다(코로나 시기에 상실을 경험하신 분들 치유작업) 보기: 마음애터 (maume.net)

#사회적애도에 관한 글 공유 [월간 십육일 – 박래군] 이태원참사와 애도의 공동체 - 재단법인 4·16재단 (416foundation.org) 

[기고] 재난의 시대, 유가족들의 시간은 다르다 - 오마이뉴스 (ohmynews.com)

[기고] 박탈된 애도를 멈추려면 시민들이 함께 견뎌줘야 한다 (pressian.com)

[카드뉴스-코로나19와 상실편]

 

마음애터협동조합

마음애터협동조합

마음애터협동조합은 치유, 협동, 사람이 있는 치유공동체 입니다. 마음애터는 삶과 돌봄이 있는 치유공동체, 교육과 상담을 통한 사회기여를 추구합니다. 사업으로는<상실치유 웰바이> <동네배움터 공부공방>, <감정노동 상담 힐링메이트>, <인권 감수성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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