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액 6,000,000원 중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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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후원함은 2023-09-06에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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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가 한국에서 결국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제3국으로 이동할 때 필요한 교통비, 긴급 생활비 등에 쓰일 후원금을 모금합니다.

후원이 마감되었어요. 그 결과..

'다시 국경을 넘습니다. 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 소식을 나눕니다.

다시 국경을 넘습니다. 

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 소식을 함께 나눕니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약 한 달 동안 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를 지원하는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선 난민 인정이 되지 못했지만, 본국으로 돌아가 여권을 갱신하고, 다시 제3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함께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활동가들은 티아라가 본국으로 돌아가 안전하게 쉼터에 머물며 여권을 갱신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비로소 오늘 여권이 갱신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3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항공권을 예매해 티아라에게 전달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2023, 올해가 가기 전 티아라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다시 국경을 넘을 것입니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티아라가 꿈꿨던 평화로운 삶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를 하게 됩니다. 모두 한국에서 십시일반 기부로 참여해준 티아라의 친구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금된 금액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다음과 같이 공유드립니다. 소셜펀치 기부금, 직접입금, 91일 행사비용까지 포함해 총 7,265,937원이 모였습니다. 그동안 6,451,680원 사용하였으며, 현재 남은 금액은 814,257원입니다. 이 금액(예비비)은 앞으로 티아라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며 필요한 비용으로 지출될 예정입니다.

 

 

 

트랜스젠더난민 티아라의 꿈 수입지출 현황

구분

수입금액

소셜펀치(계좌이체)

4,030,000

소셜펀치(신용카드)

1,648,087

소셜펀치(핸드폰)

131,850

소계

5,809,937

직접입금

1,200,000

91일 행사입금

256,000

합계

7,265,937

 

 

 

구분

지출금액

91일 환승파티

회의비

79,000

티셔츠제작비

433,500

음식재료비

200,000

라플티켓

54,000

사회비

201,000

수어통역비

402,000

디자인비

100,500

소계

1,470,000

출국관련 비용

인지대, 검진료

100,000

본국 출국비용

623,105

해외여행보험

17,200

인천공항 이동 콜밴비

81,100

본국 조력 활동가 인건비

198,994

본국 내 이동비

162,847

본국에서 생활비 (현금지급)

2,008,615

본국 내 이동비

128,946

3국 이동 항공권

1,660,873

예비비

814,257

소계

5,795,937

합계(B)

7,265,937

 

 

 

 

 

이 후원함에 대하여

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가 꿈꾸는 평화로운 삶을 응원해주세요! 

 

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는 본국에서 죽기 직전까지 폭력을 당했습니다. 숲으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가족들 곁에서 더 이상 살 수가 없었습니다. 흉기로 위협을 당하거나,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은 늘 존재했지만, 경찰은 그녀를 보호해주지 않았습니다. 티아라는 자기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 혐오가 심한 본국에선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생각했고, 용기를 내어 국경을 넘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삶도 쉽지 않았습니다. 난민 심사 과정에서 “왜 트랜스젠더를 하는지”, “남자와의 성경험은 언제 했는지” 와 같은 무례한 질문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악조건과 트랜스젠더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변변한 직장 하나 구하지 못해 생활은 늘 궁핍했습니다.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는 티아라가 난민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일상을 함께하며,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일할 곳을 함께 찾기도 하였습니다. 평화로운 삶을 꿈꿨던 티아라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 유일한 소원은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임이나 폭행을 당하지 않고 평화롭게 사는 것입니다. 법을 준수하며 좋은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겠습니다. 제발, 저를 도와주시고 보호해주세요”

- 재판부에 제출한 '티아라'의 진술서 일부 - 

 

하지만 이제 티아라가 한국을 떠나 제3국으로 가야만 합니다. 더는 한국에서 머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티아라와 함께 꿈꿨던 한국에서의 평화로운 삶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녀는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긴 시간 한국에서 머물다보니 여권도 재발급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티아라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눴던 시간을 더 이상 함께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또 다시 그녀가 힘든 여정을 혼자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그녀는 몰래 본국으로 돌아가 여권 발급을 갱신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본국으로 가더라도 폭력을 일삼았던 가족에게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여권이 재발급될 때까지 쉼터에서 숨어지내야만 합니다. 여권이 재발급되면 항공권을 구매해 제3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다시 처음부터 난민 신청을 해야만 합니다.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활동가들은 트랜스젠더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은 한국 법원을 규탄하면서도, 제3국으로 가야하는 지금의 상황을 실패라고 규정짓지 않기로 했습니다. 티아라가 꿈꿨던 평화로운 삶은 제3국에 가서라도 반드시 이룰 수 있어야만 합니다. 

 

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의 꿈이 한국에서 이룰 수 없게 되었지만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가장 급한 비용으로서 본국에서 숨어지내며 필요한 생활비와 여권 재발급 비용, 제3국으로 이동할 때 필요한 비행기 티켓 구입비 등을 마련해, 티아라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함께해주세요!  

  

소셜펀치 후원에 참여한 분들을 

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와 함께하는 Transfer Party '환승파티'에 초대합니다.

제3국으로 떠날 티아라를 응원해주세요 

9월1일(금) 저녁 8시~10시 이태원 레스보스 (행사 소식 별도 공지)  

 

트랜스젠더 난민 티아라 소식을 알린 언론보도  

‘성소수자 박해’ 피해 왔는데…“성경험 언제?” 묻는 난민심사 (2020.6.18 한겨레) 

"첫 성관계는 언제" 난민 심사 중에 이런 말은 왜 하나요? (2020.6.24 오마이뉴스) 

 

Please Cheer On Trangender Refugee Tiara and her Dream of Peaceful Life

 

Tiara is a transgender refugee living in South Korea. In her country of origin, she experienced violence and had a brush with death. Even her family threatened to drag her out to the woods and kill her, and she couldn’t live with them anymore. She was constantly exposed to physical threats and risk of sexual assault, but the public authority did not protect her. Tiara simply wanted to live life as herself; to present herself in the way she sees herself. However, she could not live in her country where transphobia runs rampant and she found the courage in herself to cross the border.

 

Of course, life in South Korea hasn’t come easy either. She has had to sit through disrespectful questions such as “why did you decide to become transgender?” or “when did you have sexual intercourse with a man?” during her refugee status application. Due to the COVID-19 pandemic and her transgender identity, she couldn’t find a stable job, so making a living has been extremely difficult for her. The Rainbow Refugee Network has been working closely with Tiara in the process of her refugee status application by maintaining a close rapport, providing financial assistance for livelihood and looking for jobs with her. The Network couldn’t ignore her wish of living a peaceful life. 

 

“My only wish is to live peacefully, without the fear of being killed or assaulted just because I’m a transgender woman. I can promise you, I will be a good, law-abiding citizen. I will work diligently and be kind to others in this country. Please, help me and protect me.”

- Quoted from a written statement submitted to the court

 

But now, Tiara must leave South Korea and travel to another country. She cannot stay in South Korea any more. The peaceful life she dreamed of having in South Korea is no longer possible. Her refugee status was not recognized, and she now needs to get her passport renewed after having been in South Korea for so long. It weighs heavily on the hearts of everyone at the Network that we cannot share Tiara’s joys and sorrows anymore. It pains us that she has to embark on this trying journey on her own. 

 

Tiara must plan on returning to her home country and renewing her passport, and she must do so discreetly. Once she is back in her country, she can’t return to the family who abused her. She will be staying at one of the shelters. Once her passport is renewed, she will have to purchase a ticket to another country and restart the refugee status application from the beginning. 

 

The activists of the Rainbow Refugee Network denounce the South Korean court for refusing to recognize Tiara as a transgender refugee. At the same time, the Network refuses to accept Tiara’s situation of having to go to another country as a failure. Her dream of a peaceful life must be achieved, whether it be South Korea or elsewhere.

 

As a transgender refugee, Tiara could not achieve her dream in South Korea. Now, she embarks on a new journey and we ask you to cheer her on. The Network seeks to raise funds for her living expenses while she stays at a shelter in her home country, the fee for her passport renewal, and the money for the plane tickets or other expenses in this time of change. Please join us in giving her a fighting chance!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

소수자난민인권네트워크는 성소수자난민, HIV감염인 난민을 만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함께 협력하며 고민을 나누게 되면서 2017년 결성되었습니다. 현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난민인권센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개인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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