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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삶의터전과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태국의 에이즈감염인가족들에게 약 18만원씩을 긴급지원하려고 합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올해 8월부터 시작된 홍수로 태국에는 691,919 가구, 약 2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려 56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홍수로 생명을 잃었고, 총 23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가 파괴되었고, 40만헥타르의 농경지가 아직도 물에 잠겨있습니다. 방콕의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기위해 수문을 제때 열지 않은 탓에 북동부 및 중부지역의 수많은 농민들은 더 큰 피해를 입어야만 했습니다. 복구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의 큰 홍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중에는 에이즈감염인들이 있습니다. 인재나 재해가 생기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겪듯이 이번 홍수로 수많은 에이즈감염인들이 삶의 터전과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회적 차별로 인해 다른 직업을 갖기어려워 많은 에이즈감염인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번 홍수로 농경지가 파괴되고 물에 잠겼어요.

 

태국에는 50만명이 넘는 에이즈감염인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전국적인 네트워크인 태국에이즈감염인네트워크(TNP+, Thai Network of People living with HIV/AIDS)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15개 지역에 걸쳐 227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이 되며, 침수지역에 있는 에이즈감염인이 32,4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태국에이즈감염인네트워크(TNP+)는 227개의 에이즈감염인가족들에게 5000바트, 우리돈으로 약 18만원을 긴급지원하려고 합니다. 이 돈은 지금 당장 필요한 생활집기를 마련하고, 병원에 가고, 치료를 지속하는데에 너무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20분이 9000원씩 후원해주시면 에이즈감염인 한가족에게 힘을 드릴 수 있어요. '홍보도 후원이다’라는 명언이 있네요. 여기저기 많이 알려주삼!

 

태국은 2005년부터 전국민의료보험을 통해 에이즈치료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통해 수많은 태국의 에이즈감염인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이즈감염인은 적절한치료가 필요한 환자이기도하지만, 동시에 땀흘려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한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청운의 꿈을 지닌 청년으로, 건강하게 뛰어놀고 배우는 아이들로, 모두가 바이러스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이즈치료제의 정기적인 복용이 너무나 중요한 에이즈감염인들은 이번 홍수로 인해 당장의 삶의 터전을 잃은 것은 물론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료제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1998년 처음 결성된 태국에이즈감염인네트워크는 태국 전체 약 90여개의 소규모 에이즈감염인그룹들을 아우르는 태국의 대표적인 에이즈단체입니다. 태국정부도, 사회도 에이즈감염인의 고통에 대해 외면할 때 태국의 에이즈감염인들은 에이즈치료제를 공급하기위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에이즈치료제 디다노신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는 초국적제약회사 BMS와 태국정부, 미국정부를 상대로 값싼 복제약을 생산하기위해 6년간 싸움을 벌였어요. 디다노신은 미국립보건연구소(NIH)에서 발명하였고, BMS는 디다노신에다 제산제를 혼합하여 ‘바이덱스’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했을 뿐이기 때문에 새로운 발명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였어요. 그 결과 2004년 2월에 BMS는 “태국민중에게 특허권을 바친다”며 특허철회서를 제출하였고, 그래서 태국의 국영제약회사는 값싼 복제약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공적부문의 공헌을 특허권이라는 수단을 통해 독점이윤을 창출하려한 거대제약사의 탐욕을 보기좋게 꺾어낸 에이즈환자들의 승리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초국적제약회사 GSK가 에이즈치료제 지도부딘+라미부딘 혼합약인 콤비드에 대해 특허를 신청하자 이미 존재하는 에이즈치료제 두가지를 섞었을 뿐이라며 태국의 에이즈감염인들은 2006년에 콤비드에 대한 특허신청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어요. 결국 2006년 8월에 GSK는 콤비드의 특정제형에 대한 특허와 특허신청 모두를 취소한다는 편지를 태국에이즈감염인네트워크에 보내왔습니다.

태국정부가 에이즈치료제를 전국민건강보험제도를 통해 무상으로 공급하기위해 초국적제약회사들과 2004~2005년에 약가협상을 벌였지만 실패했어요. 그래서 2007년초에 태국정부는 에이즈감염인들에게 시급히 공급해야할 2가지 에이즈치료제의 특허권에 대해 강제실시권을 발동하여 인도에서 값싼 복제약을 수입하겠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특허권을 갖고 있는 초국적제약회사 애보트는 태국정부가 강제실시를 철회하지 않으면 더 이상 태국에서는 약을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애보트에 항의하는 전 세계적인 불매운동 및 규탄시위를 벌인바 있습니다.

그리고 보험등재가 된지 4년이 넘도록 약값이 마음에 안든다며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을 공급하지 않는 초국적제약회사 로슈를 상대로 한국의 에이즈감염인과 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싸움을 했을 때 태국에이즈감염인네트워크는 아낌없는 연대를 하였어요. 2008년 10월 로슈규탄국제공동행동의 날에 방콕에 있는 로슈앞에서 ‘푸제온 공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어요. 

2006년에 태.미FTA협상저지투쟁에 동참했던 태국의 에이즈감염인들은 FTA가 아픈이들에게 재앙을 가져올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미FTA를 폐기시키기위한 투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에 부산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에서 함께 FTA반대시위를 한 바 있어요. 그리고 10월에 한미FTA비준안을 당장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http://www.aidsmove.net/main/zbxe/5132 

2006년 2월, 태미FTA협상저지투쟁 사진

http://www.cptech.org/ip/health/c/thailand/protest01102006/

2011년 8월,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에서 FTA반대시위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jx0de3Uo7sA&feature=related&noredirect=1

스스로 삶의 조건을 일구어나가고 인권을 쟁취해왔던 태국에이즈감염인들에게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입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나누리+

나누리+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는 에이즈라는 질병으로 인해 인권을 침해당하고 차별받는 HIV/AIDS감염인의 인권과 치료권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연대단체이다. 국내문제뿐아니라 전 세계의 HIV/AIDS감염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증진하기위한 국제적 차원의 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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