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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탈핵 청년들의 국제선언을 조직하기 위한 여비 모금

이 후원함에 대하여

2013년 10월 9일, 세 명의 청년이 한국전력 서울지사 전광판 위에서 만났습니다. 세 사람은 후쿠시마 참사에 슬퍼했고,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에 분노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김성일, 김성빈, 박정훈입니다.(그 외에도 두 명이 더 있었지만 편집되었습니다)

 

세 사람은 후쿠시마 참사에 슬퍼했고,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에 분노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핵 산업에 반대하는 청년들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후 청년초록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이 중 박정훈 씨는 밀양과 쌍용차 분향소 등에서 벌어지는 국가폭력에 동참할 수 없다며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은 두 사람은 1년 후, 하나의 문서를 함께 작성했습니다. 그 문서의 제목은 "푸른하늘 밀양 선언 초안"이라는 것입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모인 청년들은, "핵은 국경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핵이 국경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는데, 인간이 국경 앞에서 머뭇거린다면 핵과 싸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그들은 외국어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외국인 앞에서는 머뭇거렸습니다) 그들은 후쿠시마에서 온 청년들과 일본의 환경운동가, 대만의 탈핵운동가 등 5명의 청년들을 만나 함께 초안을 검토하고 "푸른하늘 밀양선언"(전문[링크])을 발표했습니다. 그 선언문은  "70년을 이어온 인간과 핵의 전쟁에서 우리는 인간의 편에 설 것이며, 동아시아를 넘어 전 지구적으로 핵에 맞서는 청년들의 연대를 모아갈 것을 선언한다"라는 문장으로 끝납니다.

 

 

선언을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청년초록네트워크의 대표였던 김성빈은 입영 영장을 받았습니다. 처음 만났던 세 사람(두 명인가 더 있었던 것 같은 기분도 들긴 하지만 그런 건 상관 없습니다) 중 한명은 감옥에, 한명은 군대에 있게 되었습니다. 남은 김성일은 청년초록네트워크의 대표 자리를 맡기로 했습니다.(사업이 성공하니까 국방부의 힘을 빌어 대표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아니라고.) 

 

남은 김성일은 푸른하늘 밀양선언의 마지막 문장, "70년을 이어온 인간과 핵의 전쟁에서 우리는 인간의 편에 설 것이며, 동아시아를 넘어 전 지구적으로 핵에 맞서는 청년들의 연대를 모아갈 것을 선언한다"를 실천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 함께 선언운동을 할 청년들을 조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성일이의 대모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성일이의 대모험 <끝>

 

 

이 후원함은 청년초록네트워크가 만들었습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와 밀양 송전탑 공사를 바라보며 "탈핵"을 생각하게 된 한국의 청년들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2013년 한-일 푸른하늘 공동행동 한국측 기획단과 밀양 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청년모임을 전신으로, 2014년 1월에 결성되었습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는 초록사회를 꿈꾸는 청년/청소년들의 만남을 추구하며, 탈핵을 중심으로 한 교육/국제연대/선언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5일에는 청소년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3박 4일간의 체험학습 프로그램 ‘푸른하늘 겨울캠프’를 주관했고, 1월 17일에는 3박 4일간 일본/대만의 청년들과 전국을 순회하며 각국의 탈핵운동과 핵산업의 상황을 소개하는 ‘푸른하늘 국제포럼’을 주관했습니다.  1월 18일에는 그렇게 모인 사람들과 함께 밀양 송전탑 싸움터에 찾아가 탈핵 청년들의 국제연대를 약속하는  ‘푸른하늘 밀양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원함은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핵으로 인해 벌어진 최초의 참사, 히로시마 원폭투하 70주기입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는 올해 8월 6일을 탈핵청년들의 국제연대 원년으로 삼고자, 전지구적 탈핵을 위한 청년들의 국제연대를 제안하고 결의하는 "푸른하늘 국제선언"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푸른하늘 국제선언은 각국의 선언자들을 모아 논의한 후 올해 8월 6일 한국, 일본, 대만에서 동시에 발표되며, 각각 "푸른하늘 서울 선언", "푸른하늘 후쿠시마 선언", "푸른하늘 타이페이 선언"과 같은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지역명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는 그 선언운동을 주관할 각국의 선언위원회를 조직하기 위해, 오는 3월 14~21일에 일본과 대만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후원함은 그 사업을 위한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비는 얼마나 들까

이동 루트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략의 동선을 짜고 검색해본 결과, 1인당 약 676,600원이 발생한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통역자를 포함하여 두 사람이라면 약 135만원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국가 내에서의 이동, 숙박 등에 드는 비용을 하루 2인 합쳐 약 7~8만원으로 가정하면, 항공비와 합쳤을 때 180만원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식사는 별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일이의 대모험에 후원해주세요!

청년초록네트워크는 핵의 위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인 전 지구적 탈핵을 위해, 국제 청년들의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푸른하늘 국제선언운동은 그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만나고 선언하는 것만으로 무슨 대단한 것을 얻을 수 있느냐고 회의하실지도 모르지만, 만나고 선언하지 않고서는 어떤 사소한 것도 시작될 수 없습니다.

청년초록네트워크

청년초록네트워크

탈핵 청년의 무게중심(...) 청년초록네트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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