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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지 못한' 불안정한 시대에 살고 있는 새내기 청춘들과 함께 현재의 사회에와 그 속에서의 '나'에 대해 고민해보는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2013년도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밀양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기 위한 한전과 경찰의 결탁에서부터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한 경찰력의 무단 투입까지 여러 차례의 공권력의 횡포가 있었습니다. 새로 뽑힌 행정부가 국정원의 야심찬 댓글공세 속에서 만들어졌음이 속속히 밝혀지고 있고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와 용산 참사를 비롯해서 2013년 이전에 발생한 수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한국 사회를 떠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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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수상한 시절에, 안녕들 하십니까?”

 

그리고 2013년 12월, 대한민국의 겨울을 가득 메웠던 한 대학생의 외침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안녕하지 못한 사회 속에서 그는 우리 청년들에게 안녕하냐고 물었고 많은 청년들은 안녕하지 못했던 자신의 삶과 그동안 사회에 무관심했던, 혹은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모습을 성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준비를 위한 무한 경쟁이 겨우 끝나 대학에 와보니 스펙 쌓기와 취업이라는 또 다른 마라톤을 마주하고 절망했던 수많은 청년들. 그 와중에 등록금과 생활비는 도저히 대학생 신분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어서 부모가 잘살지 않으면 미래를 저당 잡힐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청춘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 수많은 사회문제들에 대해 부당함을 느껴도 이는 자신의 문제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애써 합리화하며 눈감게 되는 불편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침묵을 깨고 나왔던 ‘안녕들 하시냐’는 물음은 청년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이 물음에 대해 대자보로써 화답했고 이러한 대자보의 물결은 대학가를 넘어 고등학교로, 중학교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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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의 외침이 공허한 울림에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더 이상 안녕하냐는 물음에서 그치지 말고 “우리는 정말 안녕 해야겠다”는 대답에 도달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 사회에 대한 청년들 스스로의 깊은 고민과 진단, 그리고 실천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2014년 파릇파릇한 새내기들과 함께하는

‘새내기 예비대학 : 안녕, 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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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입시지옥을 마무리한 새내기들이 대학교에 들어옵니다. 사회의 첫 ‘관문’을 통과한 이들에게는 대학이라는 공간은 아직 생소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삭막했던 중등교육이 끝났다는 잠깐의 희열 끝에 자신의 삶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왜 대학에 왔는가?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러 대학에 온 것인가? 스펙? 취업? 학문과 진리?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의 성적 정체성은 어떠한가?” 그리고는 다시 생각합니다. “그전에 우리의 등록금은 왜 이렇게 높은거지? 왜 성적소수자는 억압받는가?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걸까? 이 사회는 어떻게 돌아가기에 이렇게 시끄러운거지? 철도노조 파업과 밀양 송전탑 문제는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걸까?” 얼마 전 우리 재학생들이 가졌던 수많은 고민들을 올해의 새내기도 비슷하게 갖고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는 2014년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 신입생·재학생 청년들과 함께 더욱 깊은 고민과 만남의 자리로서 ‘새내기 예비대학 : 안녕, 새내기’ 캠프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안녕, 새내기’ 캠프는 새내기와 참가자들 스스로에게 20대 초반의‘나’(혹은 현재 자신의 나이에서 ‘나’)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사회의 여러 가지 의제에 대한 강연과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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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대학사회와 공공성>, <청년빈곤과 최저임금>,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생태주의와 밀양송전탑>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포럼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기획단은 직접 발로 뛰면서 자료를 조사하고 가능하다면 현장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또한 여러 차례 주제에 대한 전문가를 모셔서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연은 <국정원 사태와 역행의 민주주의>, <성소수자를 통해보는 소수자인권, 모두의 인권>, <신자유주의 위기의 시대와 대안>을 주제로 김조광수, 김순자 등의 연사가 강연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안녕, 새내기’를 통해 불안정한 시대에 살고 있는 청춘들이 함께 모여, 사회와 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와 소중한 인연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허나 저희 청춘은 빈곤하기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이 필요합니다.

<2014 안녕, 새내기> 기획단

<2014 안녕, 새내기> 기획단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의 외침이 공허한 울림에서 끝나지 않기 위해, 더 이상 안녕하냐는 물음에서 그치지 말고 “우리는 정말 안녕 해야겠다”는 대답에 도달하기 위해 2014 <안녕, 새내기> 캠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녕, 새내기> 캠프는 사회와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자 하는 새내기 뿐만 아니라, 현재의 부조리한 사회문제를 드러내고 이러한 현실을 실질적으로 바꾸기를 바라는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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