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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핵산업이 지속된 시간입니다. 70만, 히로시마-나가사키 피폭자의 숫자입니다. 7만, 한국인 피폭자의 숫자입니다. 교과서엔 없는 70년의 이야기, 우리가 채워갑니다.

이 후원함에 대하여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일본의 항복을 받았다. 이로써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제 2차 세계대전은 전체주의에 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로 끝났다."

(금성교과서 '세계사' 278p. 2009.)

 

70년 전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 피폭된 사람 중 10%는 한국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들이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70,000명. 세계 2위의 피폭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핵발전소 밀집도는 세계 1위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70년간 핵산업은 계속 성장해왔지만, 70년 전의 한국인 피해자들은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진 채 핵산업의 그림자를 “개인적인 불행”으로 떠안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대한민국 법원은 원폭 피해자들에 대해 국가가 배상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이후 70년. 핵산업이 남긴 그림자는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 세계적인 핵발전 사고만이 아닙니다. 고리 원전 인근 주민들의 암 발병 급증,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으로 죽거나 다친 농민들, 핵산업의 역사가 끊임없이 발생시켜온 피해자들은 역사의 부작용을 “개인적으로” 떠안은 채 어둠 속에 숨겨져야 했습니다.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이야기. “푸른하늘 기행”은 히로시마에서 영덕 핵발전소 문제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서 지워진 핵산업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짚어가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나요?

푸른하늘 기행은 핵산업 피해자들과 환경/생태 분야의 전문가들이 청년들에게, 청년들이 청소년들에게 핵산업의 역사와 현재를 가르치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히로시마/나가사키 - 후쿠시마 - 영덕으로 이어지는 교과서의 빈 부분을 포럼과 탐방, 만남을 통해 배우고, 대안교재를 만듭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름캠프, 원폭 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과 퍼레이드, 핵산업 피해자들의 기록을 시와 일화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는 대안교재 프로젝트, 국제선언과 히로시마 탐방 연대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1. 7월 31일 푸른하늘 낭독회 <70년>

 

<푸른하늘 서포터즈>가 준비한 핵산업의 역사에 대한 시와 이야기들을 청년/청소년들과 함께 낭독합니다. 후쿠시마에 살다가 청소년기에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겪고, 친구들과 함께 시 낭독모임 <씨앗을 뿌리는 토끼>를 결성해 지금까지 후쿠시마와 핵에 대한 시를 낭독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대학생 나가시마 카에데 씨가 게스트로 함께 합니다.

 

2. 8월 1일 강연회 <70년을 넘어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 2세 이태재 씨와 후쿠시마의 나가시마 카에데 씨,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의 박혜령 위원장 등을 모시고 피해 증언과 핵산업의 문제에 대한 강연회를 엽니다.

 

3. 8월 2일 ~ 6일 푸른하늘 여름캠프

 

청년, 청소년 약 200명과 함께 원폭문제와 핵산업에 대해 알아보는 여름캠프를 떠납니다.

*메르스 여파 등의 문제로 인해 겨울캠프로 변동진행됩니다.

 

4. 8월 6일

원폭 70주년 푸른하늘 퍼레이드:
푸른하늘 기행에 함께하는 청년, 청소년들과 이를 응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도심에서 탈핵 퍼레이드를 진행합니다.

푸른하늘 국제선언:
일본/대만의 청년들과 함께 준비한 푸른하늘 국제선언의 발표가 퍼레이드 직전에 있을 예정입니다.

 

5. 8월 5일 ~ 9일 푸른하늘 공동행동: 히로시마 - 도쿄 탐방

 

일본 피폭 2세회의 협조하에 <푸른하늘 서포터즈> 사절단이 히로시마에 갑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의 캠페인에 참여하고, 도쿄에서 ‘집단적 자위권’ 반대운동에 나선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돌아옵니다. 사절단은 현장에서의 내용을 보고서에 담아 대안교재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6. 8월~10월 대안교재 만들기

 

히로시마와 후쿠시마 이후, 교과서에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와 산문으로 모아 중/고교생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안교재를 만듭니다. 만들어진 대안교재는 환경동아리나 환경교사들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푸른하늘 서포터즈

푸른하늘 서포터즈

푸른하늘 서포터즈는 2015년 <푸른하늘 기행>을 책임지기 위해 모인 청년/청소년 서포터즈입니다. 전국에서 모집된 40여명의 청년/청소년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서포터즈의 운영과 자문은 청년초록네트워크(y-green.kr)에서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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