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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후원함은 2015-03-31에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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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행진, 긴급 물품운송. 투쟁 선도차량인 전해투 방송차가 고장과 노후화로 교체가 절실합니다. 저항하는 우리들의 목소리가 더 넓게 퍼져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이 후원함에 대하여

노동자민중 연대의 상징인 전해투 방송차 교체를 위한 후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전해투 방송차는 노동자민중투쟁의 선도차량입니다.
수많은 집회와 행진 그리고 긴급한 물품운송과 투쟁하는 노동자민중들이 탑승하며 연대의 상징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이 방송차가 중고차로 구입한지 10년이 되면서 잦은 고장과 노후화로 교체가 절실합니다.

지난 2006년에 모금을 통해 방송차 교체와 투쟁사업장 투쟁기금 지원, 벌금 지원을 했었습니다.
이제 다시 방송차와 투쟁용품 마련을 위한 후원모금을 합니다.
모금액이 넘치면 전해투 방송차 교체와 함께 수많은 장기투쟁사업장의 투쟁기금과 벌금지원도 꿈꿉니다.

함께 해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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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투 방송차 후원모금을 위한 특별기고>

 

노동자민중 투쟁의 힘찬 엔진, 전해투 방송차를 위하여

[참세상, 2015.2.12] 송경동 시인

"유성 희망버스의 진행차도, 현대차비정규직 투쟁 당시 지원차량도, 밀양 희망버스 지원차량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만민공동회 등 가두행진을 진행하던 때도 전해투 차량은 경계 없이 함께해 주었습니다. 일반 차량과 다르게 방송차량은 늘 고착과 연행을 각오해야 하는 길이었습니다. 2012년 대한문 분향소를 만들 때도 기습적으로 천막을 싣고 현장으로 뛰어들어 준 것은 전해투 방송차였습니다. 

이렇게 알려진 투쟁에만 다니는 차가 아니었습니다. 한남운수, 롯데마트 주엽점 등 한 명, 두 명만 남아 투쟁하는 외로운 사업장 집회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외롭고 처절한 현장을 다녀야 했고, 앰프 하나 없는 그곳을 지켜주었습니다. 며칠이 멀다하고 지역 투쟁사업장 연대를 다녀야 했습니다. 

그렇게 십수 년 우리를 지켜준 전해투 방송차를 이제 그만 쉬게 해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생각하면 수십 년 해고자 생활을 해 온 우리 전해투 선배님들께 잠깐의 휴식이라도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그것은 못하고 새로운 방송차가 다시 그분들을 태우고 씽씽 투쟁의 현장을 다닐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희망을 전하는 방송차, 희망을 연결하는 사람들

[매일노동뉴스, 2015.2.17] 정진우 전해투 정책위원(전 노동당 부대표)

"송경동 시인은 이렇게 전해투 사무실을 각종 투쟁의 산실로, 투쟁하는 주체들이 서로를 연결하며 협력하는 장소로 묘사했습니다. 검찰과 정보기관이 이미 감지하고 있는 비공식 고급정보를 대놓고 자백한 이유는 아마도 후원에 보탬이 될 거라 여긴 것이겠지요.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대놓고 소문낼 것이 또 있습니다.

자본과 권력이 싫어하고 심지어 부수고 싶어 안달이 난 것에 대한 이야기 말입니다. 오체투지 행진에 참여한 전해투 방송차의 유리가 깨지고 방송차를 담당하던 백형근 전 전해투 조직국장이 구속됐다는 기사를 보셨는지요. 그가 언제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될지, 또 어떤 전해투 사람이 그의 곁으로 가게 될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부서지고 깨지면서 저들과 맞서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백형근 국장이 저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방송차를 지켜 낸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백형근을 지키며 투쟁의 오늘을 함께 감당해 냈으면 합니다. 해고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 전해투가 필요 없는 세상을 위해 더 많은 이들과 희망을 연결하는 우리로 만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호동이고, 유흥희입니다. 이제 오늘은 너무도 간절하게 우리야말로 또 하나의 백형근이라고 말해 주십시오. 절망의 장벽을 향해 희망의 방송차는 여전히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합니다. 전해투 방송차 3호의 힘찬 시동을 응원해 주십시오. 함께 희망을 연결해 주십시오."

 

수명 다한 해고자들 동반자…'3호차'를 기다립니다

[프레시안, 2015.3.3] 권영국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그렇다면 위 방송차를 운행하는 전해투란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를 줄여서 부르는 약칭입니다. 전해투의 모태가 된 것은 1993년 3월 김영삼 정부가 들어선 직후, 군사독재정권 치하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전국에서 해고된 5200여 명의 해고노동자들이 집결하여 만든 '전국 구속·수배·해고노동자 원상회복 투쟁위원회'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긴 이름을 줄여서 '전해투'라고 불렀습니다.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 또한 그 전통을 잇기 위해 '전해투'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죠.
 
전해투는 처음부터 연대의 상징이었습니다. 자칭 '문민정부'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김영삼 정부 출범 초기 사람들이 문민정부의 정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할 때, 군부독재 정권의 최대 피해자였던 구속·수배·해고노동자들은 자신들에 대한 원상 회복을 요구하며, 민정당과 한 몸이 되어 탄생한 문민정권의 본질을 폭로하는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노동단체는 물론이고 시민사회, 나아가 야당 국회의원들까지도 전해투의 투쟁을 지원하고 함께 동참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당시 많은 사업장에서 복직을 이끌어내고 수배를 해제시키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해투는 출발부터 불의한 정권과 자본에 맞서 그 본질을 폭로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해온 구심이었습니다."
전해투(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 특별위원회)

전해투(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 특별위원회)

1. 전국의 징계, 정리해고자들을 조직하여 해고자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원직복직등을 위하여 투쟁한다. 2. 노동자 계급의 권익향상을 위한 각종 투쟁에 적극 결합하여 민주적, 계급적 노동운동의 발전에 기여한다. 3. 노조 민주화와 미조직 사업장의 조직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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