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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 활동한지 10년. But 2004년에 만든 HIV감염인 인권지침서가 무색한 현실. '인권, 다시 끈을 동여매'고 10+10년을 기약하고 싶어요

이 후원함에 대하여

* 위 사진은 2005년에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에이즈, 말라리아,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바베시아증, 브루셀라증 감염인의 정보를 적십자사에 공유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합법화하기위해 혈액관리법을 개정하려는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입니다. 사진속 9년전 그, 누군지 아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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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10년 활동을 응원합니다.

 

 

인권, 다시 끈을 동여매다!

 

 

공포와 죽음으로 상징되던 에이즈라는 질병에 인권을 덧씌우고 “에이즈 예방의 지름길은 감염인 인권증진으로부터”라는 구호 아래 지난 10년을 활동해왔습니다. 변변한 사무실과 돈도 없이 열악한 조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더라도 차별받아 마땅한 사람은 없다 라는 우리의 활동원칙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HIV/AIDS감염인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10년을 돌이켜봅니다.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버거울 때가 많았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고 감염인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인권이라는 온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10년 활동을 돌아보며 나누리+는 거창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다시 끈을 동여매는 다짐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04년 제작되었던 HIV/AIDS감염인 인권지침서를 다시 꺼내봅니다. 차별없이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하고 감염인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끈을 동여맬 수밖에 없는 건 이 지침서에 담긴 내용이 1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선언으로만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조촐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로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정 2013년 11월21일(목) 늦은 7시30분 

 

장소 인권중심 사람 2층 다목적홀 한터 (망원역 1번출구)

 

 

 

 

초대의 글

 

매년 추석이 다가오면 에이즈환자요양시설 ‘쉼터’에서는 세상 사람들의 외면 속에 서럽게 죽어간 환자들의 합동제사를 지냅니다.

 

10년 전 합동제사를 지내는 그날, 아시아 보건포럼이 열렸고 한 HIV/AIDS감염인이 ‘에이즈란 질병보다 낙인과 차별이 감염인을 더 아프게 한다’ 고 떨리는 목소리로 발언을 했습니다. 발언이 끝나고 민중의료연합 활동가,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HIV감염인이 모였습니다. 에이즈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우리는 그렇게 만났고, 몇 번의 준비모임 끝에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를 조직 했습니다.

 

에이즈 인권운동이 시작되었지만 어떤 문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고민하던 우리에게 활동가들이 한명씩 찾아왔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인권운동사랑방,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개인 활동가 등. 그들은 우리에게 반짝이는 지혜를 주었고 에이즈 인권운동의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0년을 걸어온 그 길은 참 험난했습니다. 반인권적인 에이즈예방법과 감염인 관리는 요지부동이고, 초국적 제약자본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10년을 걸어온 그 길에 많은 활동가들이 함께 걸어주며 많은 힘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에이즈 인권운동에 함께 연대해준 많은 활동가들을 만난 것이 우리의 보람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모두 모두 보고 싶습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10년의 에이즈 인권운동을 함께 얘기 나누고 싶습니다.

 

HIV/AIDS인권연대 대표 윤가브리엘

나누리+

나누리+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는 에이즈라는 질병으로 인해 인권을 침해당하고 차별받는 HIV/AIDS감염인의 인권과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연대단체이다. 국내문제뿐아니라 전 세계의 HIV/AIDS감염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증진하기위한 국제적 차원의 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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