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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 자유인문캠프 '사유, 감각, 상상!'이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여름 캠프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유인문캠프를 후원해주세요.

이 후원함에 대하여

지금 우리 사회의 대학은 어떤 모습인가요?

인문학, 민주주의, 학생자치권, 저항의식... 한때 대학을 상징하던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이 ‘효율성’이라는 전가의 보도 앞에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학에 들어와 원하던 지식과 배움을 얻기도 전에 취업공부와 스펙 쌓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기업과 자본에게 더 유용하게 쓰이기 위한 교육이 대학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학 안에서 ‘자기계발의 명령’이면에 억압된 것들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대학 기업화의 상징’ 중앙대에서 시작된 희망의 발걸음!

중앙대학교 구조조정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2008년 두산 재단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한 이후 기업식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취업률과 같은 통계 지표에서 부진한 학과들을 통•폐합 시키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통•폐합 대상 학과는 대부분 인문대학에 속한 학과들이었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학과는 대부분 경영학과 경제계열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자신이 속한 학과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부와 재단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한 학생들은 퇴학과 정학이라는 징계를 받아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내의 비판적 목소리를 담은 교지 ‘중앙문화’를 강제 수거하고 예산을 삭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구조조정 관련 문제들은 이미 여러 매체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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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문캠프는 기업식 구조조정이 결국 관철되고 말았던 2010년 여름에 그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더 이상 대학에 어떠한 희망도 없어진 것처럼 보이던 순간에 ‘학문적 공동체로서 대학’을 살려내자는 취지로 자유인문캠프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획은 햇수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약한 첫걸음에서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학내외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논쟁을 불러일으키려는 노력을 더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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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해방적 상상력으로 대학을 바꾸자!

지금 한국 대학을 지배하고 있는 ‘자기계발’의 명령 이면에 감춰진 ‘자기-교육의 잠재성’을 드러내기 위해 자유인문캠프는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문학의 해방적 상상력에 주목하며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를 둘러싼 현실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대학 안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저항의 뿌리들을 엮어내고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이루려고 합니다. 대학 안에서 상품으로 거듭나라는 명령에 신물 난 모든 이들에게 자유인문캠프가 ‘희망의 진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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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문캠프는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인문캠프는 1년에 두 번,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연속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졸업과 취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는 수업이 아닌, 대학에 와서 꼭 듣고싶었던 강의, 대학에서만 나눌 수 있는 얘기들을 함께 풀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여름에도 인문학, 예술, 사회과학 강의들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대학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게릴라식 독립 저널 ‘잠망경’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아주 근본적인 세 가지 물음”과 “아주 정치적인 세 가지 물음”이라는 주제들을 포함해 아홉 번의 공개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공개강연에서 자유인문캠프는 김규항, 김누리, 백승욱, 서동진, 진중권 선생님을 모시고 자유와 인문학, 대학,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외에 매해 봄마다 새내기들을 만나 ‘대학과 대학생, 대학 문화’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새내기 교양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문학 도서 할인전과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청년 운동 집담회를 주최해 학교 안팎의 청년 운동들을 모아내려는 시도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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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문캠프에 힘을 실어주세요!

지금까지 자유인문캠프와 함께한 분들은 모두 2,000여명이 넘습니다. 대학에서 다른 대학을 꿈꾸는 일은 더 이상 헛된 꿈이 아닙니다. 함께 모여 공부하고 토론하고 스스로의 삶을 바꿔나가는 학생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모이고 흩어지며 공동의 문제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인문학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은 대학 안에서 희망을 찾아나가려는 자유인문캠프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함께 모여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우리는 보이지 않던 희망을 가시화하려 합니다. 우리 각자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 합니다. 자유인문캠프에서는 무지한 자가 스승이 되고, 가르치는 자가 배우게 되며, 배우는 자가 스스로를 교육하게 될 것입니다.


 
소셜 펀치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자유인문캠프 운영에 사용됩니다.

 
1. 자유인문캠프는 최대한의 강사료와 최소한의 수강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후원금은 이러한 원칙을 지켜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기획단 활동은 철저하게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2. 대학의 문제에 대해 대안적인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독립저널 ‘잠망경’을 꾸준히 발행하고 무료로 배포하겠습니다.

3. 소셜 펀치를 통해 모인 후원금으로 지속적으로 공개강연을 개최하겠습니다.
 
4. 책 읽기 모임, 다큐멘터리 보기 모임 등 대학 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교육 활동을 계속해서 벌여 나아가겠습니다.  

 
자유인문캠프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freecamp.kr

잠수함 토끼들

잠수함 토끼들

자유인문캠프 기획단‘잠수함토끼들’입니다. 예전엔 잠수함에 토끼를 태워 함내에 산소가 충분한지를 살폈다고 합니다. 토끼는 조금이라도 산소가 부족해지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잠수함 속의 토끼는 종종 사회의 미세한 변화를 먼저 알아채는 지식인에 대한 비유로 쓰입니다. 우리가 지식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민한 이들인 건 확실합니다. @re_univ / reuniv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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